"수도권 소상공인부터 지급해달라" 목소리 커져
중기부, 당정 협의 예의주시…2차 지원금 85.5% 지급 완료
전주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적용된 지난달 30일 커피니 전주시청점 매장이 텅 비어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음식점은 정상영업을 하되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 News1 유경석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3차 재난지원금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에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문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재정당국인 기획재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면 곧바로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일 소진공에 따르면 최근 소진공 각 지역센터에는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소진공 관계자는 "66개 센터쪽에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은 국회와 재정당국이 협의해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은 지급이 힘들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영업에 타격을 입은 수도권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피해 지역에 우선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한 소상공인은 "거리두기 2단계가 수도권에 한해 시작된 만큼 3차 재난지원금도 수도권부터 우선 적용해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전날 논평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유흥업종 등의 영업 금지 조치와 일반 식당 등의 영업시간 제한, 매장 내 취식 금지 등 사상 유래 없는 영업제한 조치가 시행돼 극한의 고통에 빠졌던 소상공인들은 이번 3차 대확산에 따른 또 한번의 영업제한 조치로 망연자실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큰 어려움에 처해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수도권 소상공인 등에 우선 선별적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정리를 하고 지원규모, 대상 등을 선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3차 재난지원금은 최근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부터 지급한다는 원칙 아래 세부사안에 대해서는 국회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을 지급 실무를 담당하는 중기부는 국회와 재정당국의 협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정이 합의에 이를 경우 곧바로 차질없이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다.
한편 2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현재 신청 인원 대비 85.5%가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기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의 지급 인원과 지급액은 각각 242만명과 2조7000억원이다. 같은달 13일 마감된 신청 인원 283만명과 신청액 3조1000억원 대비 지급률은 각각 85.5%, 87.1% 수준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정부가 파악한 신속 지급 신청자는 대부분 지급이 완료됐지만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아 연락이 닿지 않는 지급 대상과 새희망자금 지급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이의를 신청한 소상공인 등은 아직 지원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honestly82@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