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산업활동 동향 발표
투자도 한달만에 다시 마이너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주요 산업지표의 ‘트리플 상승’ 소식에 “4분기 전망을 비교적 밝게 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정부는 부진한 지표의 원인으로 우선 기저효과를 꼽았다. 9월에 지표가 좋게 나오다 보니 10월에는 상대적으로 나빠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추석이 10월 초에 있어 9월 말에 소매판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서비스업 생산이 1.2%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다. 4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정부는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일시적이나마 1단계로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덕분에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13.3% 증가했지만, 주로 집 안에서 소비하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5.7% 줄었다. 기업은 투자를 줄였다. 기계류(1.9%) 투자는 늘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14.9%) 투자가 급감하며 전체 설비투자가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오르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올라 5개월 연속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해당 지표의 예측력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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