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을 법정 최고형인 2년에 처한다.”
5.18 단체들이 낭독한 가상 판결문과 달리 전두환(89)씨는 30일 광주지방법원 1심 선고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는 선고에 앞서 “재판 과정이 길었지만 그 과정에서 5.18에 대한 진상과 전두환의 사악함이 드러났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가 싸워야 할 발걸음이 멀다. 악의 세력은 뿌리 깊고 지독하다”고 지적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30일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5.18 관련 단체 회원 등이 전두환 구속 촉구 피켓을 들고 있다. 박종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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