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술접대 의혹'을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태운 호송 차량이 이달 4일 오후 서울 남부지방검찰청(남부지검) 구치감에 도착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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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김봉현 전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자신의 보석 의견서를 작성한 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은 30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과 행사 혐의로 보석 청구에 관한 의견서를 작성한 A 검사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김 전 회장 측은 "검찰이 의견서에서 '김 전 회장이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며 "이를 법원에 제출한 것은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고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전 회장 측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조사 거부 등의 이유를 들어 법원에 보석 불허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것은) 김 전 회장 측 주장일 뿐"이라며 맞섰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ㆍ수수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김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검사 술접대 의혹과 여권 로비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조사는 김 전 회장이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로서 받는 첫 검찰 조사다.
김 전 회장 측은 "공익제보자인 자신이 피의자로 전환된 것은 부당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면책신청을 해 보호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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