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 /종근당 |
종근당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이 러시아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로부터 임상 2상 시험의 임상 지속 권고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DSMB는 목표로 하는 임상 대상자 수 50%를 완료한 시점에 피험자의 안전성에 대한 점검과 임상의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종근당(185750)은 지난 8월 31일 러시아 보건부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은 후 9월 26일부터 환자를 등재해 전체 피험자에 대한 등록과 투약을 완료했다.
이번 중간평가에서 종근당은 코로나19 확진자 50명에게 10일 동안 위약과 나파벨탄을 투약한 결과,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과 임상적인 유용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나파벨탄은 혈액 응고와 급성 췌장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나파모스타트를 주요 성분으로 만들었다.
종근당은 DSMB 권고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임상시험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내년 1월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임상 결과에 대한 심사와 허가일정에 대해 협의 중이다. 허가 승인 시 국내에 즉시 치료제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위기 상황에서 국내를 넘어서 러시아, 세네갈과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단기간 내 임상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정부가 긴밀히 협력체계를 구축한 결과"라며 "빠른 시간 안에 반드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해 코로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