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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가 결정되는 30일 대선 주자 선호도에 윤 총장이 2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빅3’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5일간 전국 18세 이상 258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향한 선호도는 19.8%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윤 총장의 이름이 들어간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조사(17.2%)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1위는 이낙연 대표로 20.6%를 차지했고, 이재명 지사는 19.4%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보다 이 대표는 0.9%포인트 하락해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사는 전달보다 2.1%포인트 하락해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다만 1~3위 조사결과를 모두 오차범위(±1.9%포인트) 안에 있다.
뒤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 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5%,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3.3%, 추미애 법무부장관 3.1%, 오세훈 전 서울시장 3.0% 순으로 나타났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7%,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 2.5%,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2.3%, 원희룡 제주지사 2.0%, 김경수 경남지사 1.8%, 김부겸 민주당 의원 0.8%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윤 총장의 상승세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윤 총장은 지난달 보다 대구·경북(9.6%p↑)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서울(3.9%p↑), 50대(4.7%p↑), 보수(3.5%p↑), 중도(2.9%p↑)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윤 총장은 또한 서울(20.6%)과 충청권(20.3%), 부산·울산·경남(21.8%)에서 이낙연·이재명을 모두 제쳤고, 50대(23.8%)와 중도층(23.6%)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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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2.5%포인트 내린 48.1%,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유승민·오세훈·주호영·황교안·원희룡)은 1.3%포인트 오른 41.7%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0.2%포인트에서 6.4%포인트로 좁혀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에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직무배제 조치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윤 총장이 현재 정권과 가장 명확한 대척점에서 반문정서를 상징하고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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