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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전두환 1심 선고 앞둔 광주지법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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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전두환 판결' 대비하는 경찰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0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출석 예정인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에 경찰의 안전 통제선이 설치됐다. 전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회고록에서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날 1심 선고를 받는다. 2020.11.30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30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 명예훼손 선고 공판을 앞둔 광주지법 앞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재판은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지만 이른 오전 시간부터 경찰은 경호·방호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법원 앞에는 경력을 실어나르는 대형 버스가 쉴 새 없이 오갔고, 형광 점퍼를 입은 경찰들은 수십 명씩 무리 지어 법원 안으로 이동했다.

법원 정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됐고, 출입자는 모두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했다.

경찰은 전날 법정동을 오갈 수 있는 진입로를 철제 펜스로 모두 차단해 놓고 인간 벽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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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두환 판결'…법원으로 이동하는 경찰 기동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0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출석 예정인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에서 경찰 기동대가 이동하고 있다. 전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회고록에서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날 1심 선고를 받는다. 2020.11.30 hs@yna.co.kr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듯 법정동과 지근거리에 있는 철제 펜스는 이중으로 구축하고, 펜스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끈으로 단단히 동여맸다.

취재진은 공동취재단을 구성해 일부만 경찰의 통제선 안으로 진입해 경호·방호에 협조하기로 했다.

5·18 단체는 대체로 경찰의 통제를 따른다는 계획이어서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강경한 성향의 관계자들은 "경찰이 전씨를 과잉보호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청사 진입을 막는 경찰과 충돌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5·18 단체는 이날 오후 1시 법원 정문에 모여 전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감옥을 형상화한 철창을 동원해 죄수복을 입은 사람을 가둬두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전씨에 대한 구속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대표와 시민사회 단체 대표 등의 발언이 이어진다.

판결이 내려진 이후엔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김정호 변호사와 고소인인 조영대 신부 등이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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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시민 바라보는 전두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30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사자명예훼손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부인 이순자 씨와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오다 사과하라고 소리지르는 시민을 바라보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조비오 신부에 대해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0.11.30 xyz@yna.co.kr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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