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소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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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국회에서 추진하는 코로나19 3차 재난지원금의 선별 지급에 대해 우려의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예정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결정되면 다른 이견을 낼 수도 없으니 선별적 3차 재난지원금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건 문제없이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차와 2차 재난지원금의 효과는 실증적 통계적으로 나와 있다”며 “야당 요구로 반영된 선별지원금 3조 6000억원이 설 전에 지급된다면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 저소득층의 반응이 어떨지 정말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정을 주도하고 코로나19 위기로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들을 위해 선제적 준비를 해야 하는 여당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SNS 캡처 |
민주당은 이날 정부와 청와대 등과 3차 재난지원금의 규모 및 지급 방식 등에 대해서 논의키로 했다. 지원금 규모는 야당에서 주장하는 3조6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선별 지원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날 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에게 문자를 보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한 바 있다. 이 지사는 문자에서 “내년 1월 중 전 국민에게 1인당 20∼30만 원씩 공평하게 지역화폐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2차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선별 지급한 후 가계 소비지출은 오히려 1.4% 감소했고 1차 지원금 지급 시 느꼈던 경기 활성화의 체감은커녕 느낌조차 없었다”며 “세금은 세금대로 더 내고도 지원에서 배제되거나 선별에서 탈락한 국민의 박탈감과 갈등 분열만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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