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싱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KDI 연구원 시절인 1998년 예타 제도가 처음 도입돼 직접 예타 조사를 맡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내 최초로 예타를 해본 사람으로서 이 제도가 지난 22년 동안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 때 여당 의원이었지만, 나는 4대강 사업 예타 면제를 강력히 비판했었다"며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도 예타 면제를 얼마나 혹독하게 비판했는지 똑똑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런데 집권 후 예타 면제를 식은 죽 먹듯이 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예타 면제가 88조1천억원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합친 액수(83조9천억원)를 뛰어넘었고, 가덕도 신공항까지 예타가 면제되면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대형 국책사업을 예타도 없이 밀어붙이면 그 결과는 모두 미래세대의 빚"이라며 "20·30·40대는 문재인 정권 때문에 자신들의 호주머니가 털리고 미래가 저당 잡힌 현실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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