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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신기록 명신산업 청약..또 공모주 슈퍼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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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공모주 브리핑]12월 첫째주

또 IPO(기업공개) 공모주 슈퍼위크가 온다. 6개 기업이 줄줄이 공모 청약을 받는다.

최근 공모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24일 나란히 공모 청약을 마감한 코스닥 IPO 4개 기업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4개 기업에 11조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공모주에 대한 인기를 증명했다.

수요예측 흥행 랠리도 이어지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선택을 받은 명신산업 등이 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신규 상장한 하나기술이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성공하는 등 공모주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시장 상황도 청약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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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월 첫째주(11월 30~12월 4일) IPO 시장에서 명신산업, 퀀타매트릭스, 엔젠바이오, 인바이오, 티엘비,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티엘비, 에프앤가이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알체라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 높인 명신산업 등 청약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명신산업 등이 줄줄이 청약 대기 중이다. 각 기업마다 투자 매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흥행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명신산업은 지난 27일 청약을 시작해 오는 30일이 마지막 날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현대차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명신산업은 자동차 부품 회사다. 완성차의 1차 협력업체에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2차 협력업체다. 글로벌 전기차 테슬라에도 차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엠에스오토텍의 자회사다.

명신산업은 테슬라 효과를 앞세워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역대 코스피 IPO 수요예측 경쟁률 신기록을 썼다. 지난 24~25일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1195.69대 1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1117대 1을 넘었다.

명신산업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6500원으로 정했다. 앞서 명신산업이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4900~5800원이다. 밴드 상단보다 10% 이상 가격을 높인 셈이다.

수요예측 흥행을 토대로 공모가를 높게 잡은 만큼 개인투자자에게 밸류에이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확정 공모가 기준 명신산업의 공모 규모는 1022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약 3411억원이다. 2019년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10.1배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회사로 볼지, 전기차 부품 회사로 볼지에 따라 밸류에이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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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근 명신산업 대표. /사진제공=명신산업



퀀타매트릭스는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 진단 기술 기반 체외진단 전문 업체다. 주요 제품은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주요 적응증은 패혈증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지난 25~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5.56대 1을 기록했다. 이달 IPO 수요예측 중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를 제외하면 가장 낮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밴드(1만9700~2만5500원) 상단인 2만5500원으로 정했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435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3816억원이다. 적자 기업이다.

엔젠바이오는 오는 12월 1~2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엔젠바이오는 정밀진단 플랫폼 회사다. 2015년 10월 KT와 젠큐릭스가 합작해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 기반 유방암 및 난소암 정밀진단 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했다.

엔젠바이오는 지난 23~2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경쟁률은 1007대 1. 이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밴드(1만500~1만4000원) 상단인 1만4000원으로 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엔젠바이오의 공모 규모는 342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910억원이다. 적자 기업이다.

인바이오는 오는 12월 2~3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인바이오는 친환경 작물 보호제를 개발하고 제조한다.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작물 보호제 '석회황'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대만 등에 수출하고, 볼리비아, 캄보디아 등에 제품 등록을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바이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5100~58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83억~95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554억~630억원이다. 지난해 실적 기준 PER은 약 61.8배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수요예측 결과는 아직 발표 전이다.

티엘비는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3~4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티엘비는 2011년 설립된 PCB(인쇄회로기판) 제조 회사다. 주로 메모리 모듈,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모듈, 반도체테스터에 쓰이는 PCB를 생산한다.

티엘비의 희망공모가밴드는 3만3200~3만8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332억~380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633억~18700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PER은 약 17.1배(올해 추정 연환산 실적 기준)다.

리츠 공모도 있다.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는 오는 12월 4~8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는 쿠팡 등 전자상거래 회사의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확보했다. 총 자산 규모는 1조40000억원이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에 따른 물류 수요 증가가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의 목표 배당 수익률은 5%대다. 공모 리츠인 만큼 단일 공모가 5000원이다.

청약에 앞서 오는 12월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리츠는 다른 공모주와 달리 급격한 주가 상승보다 비교적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한다.


에프앤가이드·알체라 등 수요예측



앞서 언급한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와 티엘비뿐 아니라 에프앤가이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알체라가 12월 첫째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일부 기업의 경우 일정 연기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12월 2~3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신영증권, 삼성증권이다.

에프앤가이드는 금융 정보 제공 회사다. 주식과 채권 등 20여년간 축적한 금융 데이터 및 노하우가 경쟁력이다. 최근 주식 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 긍정적이다. 금융 정보 빅데이터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의 희망공모가밴드는 5200~65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84억~106억원, 628억~785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PER은 약 20.3배(올해 추정 연환산 실적 기준)다.

최근 공모 시장에서 비교적 투자 수요가 높은 소형 IPO다.

알체라는 오는 12월 3~4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신영증권, NH투자증권이다.

알체라는 AI(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 회사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 수집 및 편집, 딥러닝 학습, 운용 앱(애플리케이션) 제작 등 솔루션을 제공한다.

알체라의 희망공모가밴드는 8000~1만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60억~200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131억~1414억원이다. 적자 회사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오는 12월 3~4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 KB증권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 회사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등을 개발한다.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는 국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관계사다. 싱가포르 국적 법인이지만, 사실상 한상기업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에 사용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HD201) 글로벌 판매를 위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적자 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 기준시가총액 특례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이 활용한 특례 요건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5000~3만2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3835억~4909억원, 1조5457억~1조9785억원이다. 대형 바이오 IPO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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