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확진자가 500명씩 쏟아지면서, 정부가 이번 주말이 고비니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했죠. 그런데 어젯(27일)밤 음주단속에서, 서울에서만 31명이 적발됐습니다. 음주운전이 문제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방역 측면에서도 걱정되는 결과죠.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서울 신사역 사거리, 경찰이 비대면 음주 감지기가 울린 차량을 일단 세웁니다.
차에 같이 탔다 내린 지인은 운전자에게 검사를 받기 전 물을 한 통 먼저 마시라고 권합니다.
[(다 헹구셨어요, 선생님? 더 헹구시겠어요?) 네, 됐어요. (다 먹으라니까 참.) 다 먹으라고? (네, 더 드세요. 충분히 드세요.)]
물 한 통을 다 마신 뒤 경찰의 요구대로 음주측정기를 붑니다.
[단속 경찰관 : 0.045%. (면허) 정지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지인은 운전자가 술이 약해 수치가 많이 나왔다고 불평합니다.
[운전자의 지인 : 야. 너 왜 이렇게 (술이) 약해. 달랑 두 잔 마시고서.]
[단속 경찰관 : 선생님, 0.03%가 넘었기 때문에 면허 100일 정지고요. 이 수치에 이의가 있으시면 30분 안에 병원에 가서 혈액 측정할 수 있으세요.]
음주 운전자는 뒤늦게 후회를 합니다.
[음주운전자 : 죄송합니다, 아무튼. 많이 먹지도 않았어요. (얼마나 드셨어요?) 소주 두 잔 정도 먹었는데…]
어젯밤 서울 전역에서 벌인 대대적인 음주 단속 결과 31명의 운전자가 단속에 걸렸습니다.
술을 마시고 전동킥보드를 타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단속이 뜸할 것이라고 방심할 수 있다며 내년 1월까지 연말연시 대대적인 음주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송우영 기자 , 손지윤,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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