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 때 "정부에서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서 경기도 차원에서 전에 했던 것처럼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가능한지, 또 필요한지 실무적으로 검토해서 보고해달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계속해서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확산하고 있어 보건방역과 심리방역에 덧붙여 경제방역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며 "우리의 경험에 의하면 1·2차 지원을 비교해보면 지역 화폐로 보편 지급한 1차 때 경제 활성화에 크게 효과를 낸 게 분명하고 현금으로 선별 지급한 2차에서는 경제방역 측면에서 크게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3차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보편 지원하는 게 양극화 완화라든지 지역경제 활성화, 소득 지원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고도 했다.
이는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이 선별지급으로 결정될 경우, 지난 4월 '1인당 10만원'이 골자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전 도민에게 지역화폐로 일정액 보편지급할 것임을 이 지사가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여기서 여야 모두 보편지원 대신 선별지원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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