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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디에고 마라도나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그의 조국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고인이 된 디에고 마라도나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26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언론 클라린에 의해 공개됐다.
생전에 디에고 마라도나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그는 경막하혈종으로 인해 의식장애 또한 앓고 있었고 젊은 시절 마약 흡입으로 인한 후유증도 존재했다.
그는 4일 뇌수술을 받은 이후 12일에 자택으로 퇴원했고 26일에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클라린은 마라도나가 병원에 입원하기 며칠 전 그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마라도나는 "가끔 난 사람들이 아직 나를 사랑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난 사람들에게 영원히 환영받을 것이다. 매일 그들은 나를 놀라게 한다. 내가 아르헨티나로 돌아온 후 경험한 것들을 난 잊지 못한다. 내가 상상한 것을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축구가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축구는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줬다. 내가 (약물 등에) 중독되지 않았더라면 더 많이 뛰었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또한 마라도나는 부모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부모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이다. 언젠가 어머니인 토타와 함께 있고 싶었지만 하늘에서 어머니가 나를 자랑스러워하실 거고 행복해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느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의 안녕을 기원했다. 그는 "난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잘 지냈으면 한다. 우리는 아름다운 나라를 가지고 있고 우리 대통령이 이 어려운 상황을 함께 벗어나게 할 거라고 믿는다. 어린이들이 굶주린 거을 봤을 때 매우 슬펐다. 나도 배고픔을 안다. 아르헨티나에서 더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 소망은 모든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매일매일 일하고 잘 먹으면서 행복했으면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자신 역시 가난한 가정 아래서 성장했고 아르헨티나가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뤘다가 10년도 되지 않아 엄청난 불황을 맞아 가난해진 것을 유럽에서 지켜봐야 했던 마라도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으로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큰 위로를 선사했던 그는 건강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아르헨티나를 먼저 생각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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