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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한반도의 운명은 남북 양측 손에 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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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석 국회의장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7일 국회 사랑재에서 환담을 갖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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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한반도의 운명은 남북 양측 손에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27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남북 양측이야말로 한반도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중국은 한반도의 중요한 이웃으로서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의장이 "일관되게 남북한의 최종 결정권자는 남북한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화답한 것이다. 박 의장은 "그러나 국제적 협력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왕 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과 전략적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요시 하시고, 이런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면서 "중국이 한국이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축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중 양국은 100년 동안 없었던 변곡점에 처해 있다"며 "의장님이 중한 관계 미래 발전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그동안 중국이 보인 건설적 협력에 대단히 감사하다"며 "북한이 대화ㆍ협상의 장으로 나오도록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제 2022년이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데 국제적 차원의 수준 높은 전략적 대화가 제도화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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