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팁스타운S1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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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좀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한 발 물러났다.
하지만 박 장관은 여성후보 차출론에 대해선 "21세기는 여성다움이 이끌어가는 시대"라며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장관은 27일 오전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오시나'라는 질문에 "그 문제는 저한테 좀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문재인정부의 상징부처로서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고, 중소벤처기업이나 소상공인 분들이 함께 어려움 속에서 뒹굴어가면서 일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을 갑자기 그만두는 것이 맞느냐 하는 고민"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굉장한 경제구조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갑자기 장관직을 그만두는 것이 맞는지, 지금 현재 이것을 조금 더 탄탄하게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 않는가 하는 고민이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여성 후보 차출론에 대해 "디지털 경제나 플랫폼 경제, 프로토콜 경제라는 경제전환이 오는 21세기는 '3F'의 시대다"라며 "빠르고(Fast), 공정하고(Fair), 여성다움(Female)이 이끌어가는 시대가 바로 21세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괴테가 쓴 파우스트에 보면 맨 마지막 구절에 이 세상은 여성다움이 이끌어가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괴테가 파우스를 쓰면서 그런 예견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울러 연말 개각 가능성과 관련해선 "인사권은 대통령님의 몫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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