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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꼬꼬무` 오대양사건, 천장에서 발견된 32구 변사체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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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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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꼬꼬무' 오대양 변사 사건이 충격을 안겼다.

지난 25일 마지막회가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1987년 오대양 집단 변사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장항준은 1987년 대전 3년차 사회부 기자 윤기자가 말한 내용을 토대로 오대양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당시 주유소를 몇개나 운영하고 있던 부부는 자식 7명이 모두 다니고 있던 민속공예품을 만드는 회사 오대양에 사업 자금 5억원을 빌려줬다가 돈을 돌려받으려 하자 납치, 폭행을 당했다.

당시 부부는 회사 사장 박순자 부부를 믿고 빌려줬으나 돈을 돌려 받으려 찾아가자 사원들이 몰려나와 12시간동안 회사 창고에 감금 시키고 집단 폭행을 가했다. 그러면서 채권 포기각서에 억지로 지장을 찍게 했다. 이에 부부는 바로 경찰에 고소했고 박순자 부부에게는 100명 이상의 채권자가 있으며 80억원 상당의 피해액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박순자는 사기꾼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졸도,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병원에서 모두 사라졌다. 박순자의 남편은 아이들을 찾으러 다녔지만 찾지 못했고 나흘때 되던 날 숨어있던 이들을 찾았다. 그러나 박순자와 아이들은 없었다. 이후 직원의 증언으로 공장 천장에서 박순자와 아이들을 포함한 3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공장장 최씨만 목을 맨 채 발견됐고 나머지 시신들을 저항의 흔적 없이 목이 졸려 사망했다.

이 사건은 경찰의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사이비 교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자는 사이비 교단의 교주였고 오대양의 주 업무는 돈을 빌리러 다니는 것이었다. 직원들은 모두 채무자였다. 박순자는 원금의 30~40%를 이자로 준다는 조건으로 투자자들을 모았고 3년동안 이를 지키며 막대한 금액을 모았다. 박순자는 이자를 주며 신뢰를 쌓고, 말세론을 퍼트리며 이를 구원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직원으로 만들었다고.

박순자는 궁지에 몰리자 이들 중 가장 많은 돈을 빌린 31명을 추려 천장으로 데리고 갔고 결국 이들은 자의에 의한 타살을 당하게 됐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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