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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세월호 침몰 원인 더 조사 필요"...세월호 유가족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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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6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인양돼 있는 세월호 선체 앞에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중간 조사결과 발표 이후, 세월호 유가족인 정성욱 인양분과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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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세월호 사고 당시 선박의 급변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위원회(사참위)의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겉으로 나타난 현상에만 매몰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4∙16 가족협의회 정성욱 인양분과장은 이날 사회적 참사 특별위원회의 중간 결과 발표 직후 유가족 대표로 나와 “앞서 활동한 선체조사위원회의 우를 범하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2018년 8월 활동을 종료한 선조위는 세월호의 침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급격한 우회전이 솔레노이드 밸브(조타 유압조절 장치) 고착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를 두고 정 분과장은 “선조위는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과 관련해 앞뒤 과정을 다 생략하고 (드러난) 현상만을 보고 이 밸브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며 “관련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일은 생략하고 보이는 것만 가지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참위에서도 원인을 건너뛰고 결과만 가지고 결론을 내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좀 더 많은 데이터와 조사, 실험을 통해 나타난 결과를 이야기해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얼마나 조사를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조사해 달라”며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법안이 국회에 올라있는데 사참위가 침몰 원인을 계속 조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사참위는 이날 ‘선박 솔레노이드밸브 고착’ 현상이 세월호 급변침과 연관성이 낮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목포=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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