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행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룹 (PG) |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산지역 거리두기가 27일 0시부터 2단계 수준으로 격상되는 가운데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도 예정된 일정 소화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은 코로나19 걱정에서 한발 물러나 있지만, 출마 러시 상황인 국민의힘 후보군은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출마를 선언하며 매주 공약을 1개씩 발표하기로 한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은 12월 2일 부산시의회에서의 2번째 공약 발표를 앞두고 부담을 호소했다.
이 전 의원은 "이번에는 외부 인원과 동행하지 않고 지극히 소규모로 2번째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가덕도, 부산역 등지에서의 1인 시위 등 주로 실외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구글 미트를 활용해 화상으로 시민들과 만나면서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언택트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중 전 의원은 12월 1일 가질 출마 선언 장소를 실외인 다대포해수욕장 낙조분수대로 선택했다.
유 전 의원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장소를 야외로 정했다"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상태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저서 부산독립선언과 관련 12월 1일부터 4일까지 계획했던 저자와의 만남과 사인회를 취소하고, 28일 벡스코에서 예정된 출판 기념행사 진행 여부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 측은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행사 자체를 취소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마를 저울질 중인 서병수 의원도 28일 예정된 자신의 포럼인 '리더십 4.0' 주관 조찬 강연회와 산행을 갑자기 취소했다.
서 의원은 "지역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28일 일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잠정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은 정치 신인에게는 큰 부담이다.
전성하 LF 에너지 대표는 12월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지만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당일 계획을 수정했다"며 "12월 15일 벡스코에서 출판기념회도 할 예정인데 진행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해영 오륙도연구소장, 박인영 부산시의원 등은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일인 12월 8일 전후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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