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왼쪽 첫번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6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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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3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본격 시작한 가운데 정부는 "2021년도 예산안이 법정기일 내 확정돼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정례브리핑을 주재, 3차 재난지원금 편성여부를 묻는 질의에 "국회에서 협의가 있겠지만 중요한 건 내년 예산안이 법정기일(12월2일) 내 확정돼야 한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비경중대본 회의에서 3차 재난지원금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안건도 아니었다"며 "코로나19(COVID-19) 3차 대유행 전개를 예의주시하며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없이 국회의 예산안 확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2021년 시작과 동시에 코로나 방역, 경기대책 추진, 직접 일자리 예산 등이 공백없이 집행되도록 내년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 반드시 활정될 필요가 있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정치권은 현재 심의 중인 2021년 정부 예산안에 재난 지원금을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민의힘 측은 초중고교 돌봄지원금을 포함한 3조6000억원 규모 예산을 추가할 것을 주문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예산안에 반영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기재부 측은 "재난지원금은 본예산 심의와 별개로 다뤄야 할 문제"라며 국회에 예산안 법정기한 준수를 강조하는 한편, 여야 논의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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