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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이 3차 재난지원금을 본예산에 반영하자는 주장을 받아들인 더불어민주당의 뜻을 환영하며 지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지급'이라는 큰 틀의 방향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제는 속도를 내야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장 피해가 큰 업종과 위기가구에 대해 조속히 재난지원금이 우선 지급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예산심사가 막바지에 이른 만큼, 밤을 새워서라도 심사에 박차를 가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2차 재난지원금 역시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정부여당이 이를 수용한 바 있다"며 "국가적 위기 앞에서는 정파적 이익이나 정략적인 유불리를 떠나 오직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등을 다독여주는 예산의 편성과 지급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한국판 뉴딜 예산을 삭감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배 대변인은 "국회 예산심의권한은 국민이 부여한 무거운 책임"이라며 "정부 예산안을 한 푼도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은 국회 스스로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 만든 느슨한 재정준칙을 명분으로 결국 국민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부채를 찍어낼 것이 아니라,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덜어내고 반대로 재난지원금과 같이 시급하고 필요한 것에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야말로 국회 본연의 역할"이라며 "국민의힘은 재탕, 삼탕의 선심성 뉴딜사업을 포함한 100대 문제사업에 대해 현미경 심사를 통해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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