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윤석열 사태에 소환된 7년전 文대통령 '채동욱 찍어내기' 트윗

파이낸셜뉴스 김나경
원문보기

윤석열 사태에 소환된 7년전 文대통령 '채동욱 찍어내기' 트윗

속보
뉴욕증시, AI주 호조에 일제 상승 마감…S&P 0.64%↑
출처=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일부 캡처.

출처=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일부 캡처.


[파이낸셜뉴스] "박근혜가 채동욱을 칠 때는 무서웠는데, 직접 해 보니 겁나 재미있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유한 SNS 글의 작성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트위터 내용을 향해 이같이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7년 전 박근혜 행정부 당시 이른바 '채동욱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대해 "무섭다"고 한 발언에 일침을 날린 것.

해당 글은 진 전 교수가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가 올린 문 대통령의 트위터는 2013년 9월 13일 올라온 것이다.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직후다.

문 대통령은 해당 트위터 글에 "결국... 끝내... 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고 적었다. 박근혜 행정부의 이른바 '채동욱 찍어내기'를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글 작성자는 "박근혜가 채동욱을 칠 때는 무서웠는데, 직접 해 보니 재미있나"라며 문 대통령을 저격했다. 7년 전 문 대통령 본인이 비판했던 '검찰총장 찍어내기'를 현재 윤석열 총장에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청구·직무배제 명령을 내리기 전 문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미리 보고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에 문 대통령의 '침묵'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조국 전 장관 또한 윤 총장에 대한 '180도 달라진 입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7년 전 윤 총장에 대해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라며 박근혜 정권의 '윤석열 찍어내기'를 비판한 바 있다.

특히 조 전 장관은 2013년 10월 18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채동욱,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며 박근혜 청와대,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을 규탄했다.

당시 윤 총장은 2013년 4월부터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으로 있었다. 하지만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을 두고 윤 총장과 법무부가 충돌했고, 윤 총장은 "검찰 지휘라인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0월 17일 직무에서 배제됐다.


출처=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출처=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진중권 #박근혜 #조국 #윤석열 #검찰총장 #검찰개혁 #채동욱 #추윤갈등 #추윤대전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