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윤석열 찍어내기는 곧 국민 찍어내기, 민주주의 찍어내기"라고 직격했다. /임세준 기자 |
"극렬지지층 힘입어 겁 없는 괴물 정권이 되어 버렸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등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25일 본인의 SNS에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계속해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윤석열 찍어내기는 곧 국민 찍어내기, 민주주의 찍어내기"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도대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됐는지 모르겠다. 극렬지지층에 힘입어, 겁 없는 괴물 정권이 되어 버렸다"라며 이번 사태를 "독재 정치의 공식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나 전 의원은 "작년부터 이미 우리 민주주의는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 앞으로 훨씬 더 심각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결국 국민이 이길 것이다. 법치 파괴는 그 대가를 치를 것이다. 역사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앞선 24일 오후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했다.
추 장관은 "감찰 결과 검찰사무에 관한 최고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총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비위혐의자인 검찰총장에 대해 대면조사를 실시하지는 못했으나 이미 확보된 다수의 객관적인 증거자료와 이에 부합하는 참고인들의 명확한 진술 등으로 비위혐의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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