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가 사자 명예훼손으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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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광주 시민사회단체가 전씨의 엄벌을 촉구하고 동시에 재판을 TV로 생중계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 시민사회단체 등이 포함된 '5·18 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이하 광주운동본부)는 25일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운동본부는 성명에서 "광주 시민들은 전두환을 법정에 세우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재판을 지켜봤다"며 "이 과정에서 고 조비오 신부와 함께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등 생생한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운동본부는 "헬기 사격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임에도 전두환은 끝까지 이를 부정하고 심지어 자신은 5·18과 무관하다며 책임 회피로 일관해왔다"며 "재판부는 헬기 사격을 부인하고 불성실한 재판 출석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5일 광주 동구 광주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전씨를 엄벌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김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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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광주운동본부는 선고 재판을 생중계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구했다.
광주운동본부는 "이번 재판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재판이다"며 "국민의 알권리와 국민 소통의 관점에서 볼 때 재판부는 선고 재판을 생중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부가 전두환을 구속 처벌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받아들여 전두환을 단죄하는 역사적 판결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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