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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부산, 14년 만에 외인 사령탑 페레즈 감독 선임…GK 출신으로 벤투 감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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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부산 아이파크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2부리그로 강등된 부산 아이파크가 14년 만에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했다.

부산은 25일 포르투갈 출신의 히카르도 페레즈(44)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부산은 2006~2007년 엔디 에글리 감독 이후 14년 만에 외국인 감독을 선택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부산은 “팀을 혁신하고 기존 운영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외국인 감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젊고 강한 팀으로 변하기 위해 유럽 선진 축구 시스템을 경험한 인재를 발탁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새롭게 부산을 맡게 될 페레즈 감독은 유럽 축구 강호 포르투갈에서 전문 지도자로 유스 발굴에서부터 국가대표팀까지 두루 경험한 인물인 만큼 부산이 변화하고자 하는 방향에 최적화된 인물”이라고 페레즈 감독을 소개했다.

페레즈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 파울로 벤투 감독과 인연이 깊다. 2012년 유로대회 당시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골키퍼 코치를 맡았던 지도자다. 벤투 감독과 함께 유로 4강 진출을 견인했던 경험이 있다. 이후에는 브라질 크루제이루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코치로 일했고, 2018년부터는 올림피아코스 유소년팀에서 감독직을 맡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는 포르투갈 2부리그 소속 카사피아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골키퍼 출신 감독이다. 축구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 감독의 추천이 있었고, 부산도 이를 참고해 페레스 감독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즈 감독은 “K리그에서 전통을 가진 부산이라는 팀을 맡아 기쁘다.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재정비해 명문구단 부산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페레즈 감독은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선수단 소집은 신임 감독이 팀에 합류한 이후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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