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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금태섭 "추미애, 경악스럽다...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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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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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조치를 취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경악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4일 금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진짜 징계 청구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윤 총장이) 주요 사건 수사에서 정부의 뜻과 다르게 행동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 전 의원은 "검찰총장으로 위엄과 신망을 손상했다는 구절에서는 절로 실소가 나왔다"라며 "이런 식이라면 댓글 수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엉뚱한 이유를 들어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퇴하게 만든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그는 "(윤 총장) 장모 문제를 비롯해 여권이 주장하는 징계 사유 상당수는 검찰총장 임명 전에 있었던 일들"이라며 "당시 윤석열 검사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증을 책임진 민정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고 지금 기회만 있으면 윤 총장을 비판하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며 "특수통 검사들의 약진을 경계했던 나는 윤 총장 후보자 청문회 직후 비판 글을 올렸다가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검증하고 그렇게 옹호했던 사람에 대해 태도를 180도 바꿔서 공격에 나서는데 어떻게 한마디 반성이 없냐"고 반문했다.

금 전 의원은 "스스로 검증하고 임명한 검찰총장에 대해 이렇게 징계를 하는데 향후 공수처가 생기면 공수처장 후보자의 중립성과 적정성은 어떻게 보장하고 담보할 수 있나"고 일갈했다.

또 "검찰 개혁은 특정인에 대한 것이 아니다. 제도적으로 검찰의 중립성을 담보하게 시스템을 고쳐야 하는데, 법무부 장관이 검찰 업무에 대해 개입해서 정치적 논란을 초래하는 일을 앞으로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고 물었다.

이날 추 장관은 "그간 법무부는 검찰총장의 여러 비위 혐의에 관해 직접 감찰을 진행했고 그 결과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확인했다"며 윤 총장의 직무를 배제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언론사 사주와 부적절하게 만났고,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를 불법 사찰하고,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측근을 비호하기 위해 감찰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최근 법무부 감찰관실의 대면 조사에 응하지 않아 감찰을 방해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라고 반박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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