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110.75/1112.70원…2.10원 하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 마련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차기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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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5일 원·달러 환율은 111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약세를 쫓은 하락 흐름에도 당국 개입 경계감이 계속되며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54% 오른 3만46.24에 거래를 마치며 3만 시대를 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대비 1.62% 오른 3635.41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 오른 1만2036.79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9월 이후 3개월만에 1만2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권 이양 시작과 시장친화적 성향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재무장관 내정 소식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대선 불복을 주장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총무청에 조 바이든 인수위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하면서 정권 이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완화됐다. 또 경제 회복을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방점을 뒀던 예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내정으로 재정정책에서도 적극적으로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달러화는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30% 내린 92.22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 약세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 연동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연장에 하락 압력이 우세하며 1110원 하향 이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내 증시는 연이틀 최고가 경신을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이달 들어 7조원이 넘게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주 환율이 1100원대 초반까지 빠르게 하락하자 수차례 강도 높은 구두개입과 실개입 추정 물량 유입으로 1110원대로 원·달러 환율을 되돌려놓은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외국인 증시 순매수 등에 힘입어 1110원 하향이탈 시도하겠지만 당국 경계와 저가매수 수요에 연동돼 111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봤다.
24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0.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2.70원)와 비교해 2.1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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