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유해란 신인왕 수상
6년만에 KLPGA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최저타상 인기상 등 상복이 터진 김효주가 포토존에서 손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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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최혜진이 3년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코로나사태로 국내투어에 전념했던 김효주는 상금-다승-최저타와 인기상 등을 휩쓸며 행복한 한해를 보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이하 KLPGA)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0 KLPGA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1999년 시작된 KLPGA 시상식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수상 선수와 시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치러졌다.
김효주(25·롯데)는 6년 만에 최저타수상과 상금왕, 다승왕에다 팬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인기상까지수상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18일부터 5일간 K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투표는 전체 투표자 수가 2만 5000명에 달했고, 김효주가 6278표를 얻어 수상자가 됐다.
김효주는 "지난해 미국에서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어했다. 하지만 올해 두 번의 우승과 함께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여러 타이틀을 얻게 되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또 “다른 타이틀도 갖고 싶었지만, 한 시즌 꾸준한 성적을 냈다는 지표인 최저타수상이 가장 욕심났다. 시즌 초부터 목표했던 타이틀이라 뿌듯하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인기상 투표가 많이 치열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대회가 개최되다 보니 많은 투표를 해주신 것 같다. 팬분들이 투표를 많이 해주신 것은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는 뜻이니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내년 4년연속 수상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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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최혜진이 3년연속 차지했다.
최혜진은 "대상을 받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한 번도 아니고, 연속 세 번 대상을 받아 기분이 정말 좋다. 사실 올해 내가 시상식에 올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아쉬움이 있었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고 시상식도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4회 연속 대상 수상은 아직 없다고 하는데, 하고 싶다"며 "내년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올해보다는 실력과 성적이 전체적으로 더 나은 한 해였으면 좋겠다. US오픈을 다녀와서 먼저 체력 위주로 훈련하고, 이후 기술적인 부분을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인왕을 수상한 유해란이 활짝 웃고 있다./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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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상의 영예는 유해란(19·SK네트웍스)이 차지했다. 유해란은 지난 시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올해 72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으로 타이틀 방어까지 하며 '슈퍼루키'의 저력을 보였다.
유해란은 "평생 한 번 뿐인 기회인데, 그 상을 받을 수 있어서 한 시즌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된다. 내년 목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전 대회 컷통과(현재 27개 대회 연속)다. 또 평균타수를 더 줄여, 60대 타수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해 동안 KLPGA를 아낌없이 지원한 관계자에 감사함을 전하는 감사패와 공로상, 투어 공로상과 기부 특별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수상자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KLPGA에서 별도로 상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KLPGA 위너스클럽’에는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과 안나린(24·문영그룹), 이소미(21·SBI저축은행) 등 3명의 선수가 가입했다. 특히 박현경과 안나린은 올해 2승씩을 거둬 다승왕 부문(박현경, 안나린, 김효주 공동 다승왕)에도 올랐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김지현2(29·하이원리조트)와 허윤경(30·하나금융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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