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면제' 여야 의원 6명, 1박2일 반둥 관광
김상희 부의장, 인도네시아 동포 및 진출기업 간담회 |
24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김 부의장 일행은 지난 21일 자카르타에 도착, 다음날인 22일 차를 타고 140㎞ 떨어진 서부 자바 반둥으로 이동해 1박2일을 보냈다.
이들은 활화산인 탕쿠반 프라후 화산과 분화구 호수, 수상시장 등 반둥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해 휴일을 보내고, 월요일인 23일 오전 자카르타로 돌아와 오후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올해 6월 선출된 김 부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첫 순방지로 인도네시아를 선택했고, 인도네시아 도착 후 자가격리를 면제받았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권인숙, 민병덕 의원과 국민의힘 양금희, 이용 의원이 동행하고 있다.
김 부의장 일행은 순방 일정 중 휴일을 이용해 '반둥 회의'가 열렸던 역사적 도시를 방문하기로 하고 호텔 예약과 차량 등 준비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AA(아시아·아프리카)회의'라고 하는 국제회의가 1955년 반둥에서 열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29개국 대표단이 참여해 식민주의 종식을 촉구하고 비동맹그룹 결성을 선언했다.
작년 7월 분출한 반둥 탕쿠반 프라후 화산 |
김 부의장 일행은 23일 오후 2시 자카르타의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첫 공식 일정으로 현지 여성 의원들과 만나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이후 아구스 수파르만토 무역부 장관을 면담하고, 저녁에는 인도네시아 동포 및 진출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김 부의장은 "코로나 때문에 전혀 외교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 굉장히 어렵게 방문했다"며 1시간 반 동안 애로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 20여명은 참석 직전 코로나 신속 검사를 받고 음성임을 확인한 뒤 입장했으며, 당초 만찬 간담회였으나 김 부의장 등 의원들은 코로나 상황을 이유로 식사를 하지 않고 퇴장했다.
이들은 이날 자카르타 외곽에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 완성차 공장 현장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아세안 대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25일에는 인도네시아 상·하원 부의장을 면담한 뒤 저녁 비행기로 귀국할 예정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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