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수당 1억원, 출산시 5,000만원, 노인에겐 월 150만원’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고 국민혁명당을 창당해 제21대 총선에 257명(비례대표 22명 포함)의 후보를 냈던 허경영 총재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 출마 계획을 전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총재는 지난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 뒤 “출마해서 시장에 당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총재는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얼마 있으면 20대 대선이 치러진다”며 “대선 시기에 맞춰 서울시장을 내려놓고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도 했다.
허 총재는 이어 “국민이 여야 정당만큼은 배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면서 “여야 정당 사람만 아니면 누구든 찍어줘도 좋다고 국민의 마음이 바뀔 때가 온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허 총재는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의 모든 전시행정을 중단하고 서울시 전체 예산의 70%를 줄이고 30%만 쓰겠다”면서 “자동차·부동산 보유세를 받지 않고 주민세 말고는 지방세를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허 총재는 “대통령이 되면 시장 선거제를 폐지하고 대통령이 시장을 임명하는 임명제로 바꿀 것”이라면서 “국회의원도 100명으로 줄이고,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국회의원을 한 사람은 국회의원이 다시 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허 총재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 “대통령이 나라를 잘못되게 했다는 생각은 없다”며 “국운이 안 좋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허 총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무죄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이들을 즉각 사면하고 전직 대통령들이 옥살이하도록 한 것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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