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의원은 이날 서울에서 "부산독립선언 BIG Show"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당 원내대표, 중진의원인 정진석, 김기현 의원 뿐 아니라 손경식 경총회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함께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메시지의 초점을 PK 지역 최대 관심사인 가덕도 신공항에 맞췄다. 그는 "2015년부터 가덕도 신공항을 주장해왔다"면서 특히 "반드시 바다에 있어야 소음 피해로부터 안전하고 확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공항만 제외하고 김해공항 전체를 가덕으로 이전하자는 다소 강경한 주장도 내놨다. 한편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는 "국비 대신 우리의 힘으로 외자와 민자를 유치해 할 수 있다"면서 다소 전향적인 주장을 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축사로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전 의원의 '투쟁력'을 높이샀다. 정진석 의원은 "삭발 투쟁을 거했던 여성 지도자는 이언주 말고 기억나는 사람이 없다"면서 "야당의 투지를 북돋워 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이 전 의원을 추켜세웠다. 김기현 의원 역시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분이고 눈치보지 않고 앞을 향해 달려가는 추진력 있는 분"이라고 묘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19대 국회의원 당시 이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이력을 소개하며 "자기가 지향하는 바를 꼭 실천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정치인" 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몇 안되는 우리나라의 여성 정치인"이라면서 "앞으로 스스로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이진복 전 의원 역시 이날 부산 해운대구 소재 월석아트홀에서 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Change all new BUSAN'을 슬로건으로 변화에 방점을 찍은 이 전 의원은 부울경 행정통합을 최대 화두로 들고 나왔다. 이 전 의원은 "부울경은 한 뿌리"라면서 "행정통합으로 완전한 통합을 이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3개 시도의 장이 통합지방자치단체장을 1년씩 번갈아 맡아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청년취업 인센티브제도', 청년 전세자금 대출 등을 공약하며 청년 민심 잡기에도 주력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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