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아들의 수억 원대 증여 논란이 제기된 금태섭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다시 밝혔습니다. 민주당에선 "아직 탈당계 잉크도 안 말랐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증여세와 관련해선 국세청 증빙자료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나올 걸로 보입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여야 모두의 변화를 촉구한다면서 야당 입당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한 말입니다.
여당에서 금 전 의원과 함께 소수의견을 내온 박용진 의원은 바로 쓴소리를 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탈당계 잉크도 안 말랐는데 벌써 서울시장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게…]
이런 가운데 금 전 의원은 두 아들이 각각 7억 원 넘게 증여를 받은 데 대해 증여세를 다 냈다고 다시 주장했습니다.
[금태섭/전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 당시 실거래가로 계산을 하면 얼마 정도를 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메모한 것을 보니까 그 금액보다 더 냈습니다.]
시민단체 출신 하승수 변호사는 금 전 의원이 증여세로만 8억 원 넘게 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 전 의원의 출마가 공식화하면 해당 국세청 자료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제기될 걸로 보입니다.
앞서 금 전 위원은 논란과 관련해 필요하면 선거관리위에 검증을 의뢰하겠다고 했습니다.
20대 총선 때 낸 관련 자료를 재검증해줄 것을 요청하겠다는 뜻인데, 선관위는 불가 입장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증여세 납부 확인은 소관 업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최수연 기자 , 장후원, 황현우,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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