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총련 "K방역 성공 이면엔 자영업자 희생 있어"
"거리두기 협조하겠지만 매출 도움되는 대책 필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의 한 카페에 테이블이 놓여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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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오는 24일 0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가운데 자영업자· 소상공인 단체가 "2단계 격상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한상총련)은 23일 논평을 내고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거리두기 2.5단계 때 겪었던 '매출 한파'가 우려된다"며 "정부는 3차 재난지원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지난 5월 지급된 1차 재난지원금 총 12조1273억원 중 99.5%에 해당하는 12조656억원이 골목상권에 사용돼 재난을 버텨낼 '생명줄'이 돼 주었다"며 "정부는 1차 재난지원금의 효과를 교훈 삼아 소비 활성화를 위한 3차 재난지원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오는 24일 0시부터 12월7일 밤 12시까지 2주간 시행된다. 이에 따라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음식점은 저녁까지 정상 영업을 하되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해야 한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도 오후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한상총련은 "2.5단계가 시행된 지난 9월에는 집합금지명령 또는 영업에 제한을 받게 돼 물리적으로 손님이 찾아올 수 없어 생계가 사실상 차단됐다"며 "이번 2단계 조치로도 매출에 분명한 악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K-방역의 성공 이면에는 생계 위협에도 문을 닫아걸고 버텨낸 자영업자들의 희생이 있었다"며 "정부의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지만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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