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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세균 총리 "정부, 혁신제품 시장 연착륙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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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1회 혁신조달 경진대회 참석

"정부, 혁신제품 '첫 구매자' 되겠다"

아주경제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축사하는 정세균 총리 (성남=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혁신조달 경진대회' 개막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0.11.23 kimsdoo@yna.co.kr/2020-11-23 16:39:12/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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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부가 혁신제품의 '첫 번째 구매자'가 돼 기업의 혁신제품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연착륙되도록 돕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제1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 참석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비로소 보석의 진가를 발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그동안 뛰어난 아이템과 기술로 질 좋은 혁신제품을 만들어도 시장에서 홍보 부족과 판로가 어려워 아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혁신기업의 안정적 성장판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정부는 '혁신지향 공공 조달'을 정부혁신과제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공 조달은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의 약 7%를 차지하는 막대한 시장"이라면서 "꼭 필요한 분야에 공공 조달의 재원이 제대로 투입된다면 국가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공공기관에 △ 신산업 분야 공공수요 발굴 △ 혁신제품 구매 통한 조달 생태계 활성화 △ 기술개발 및 공공조달의 원스톱 연계를 당부하며 "혁신기술이 공공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혁신기업인들에게도 "과감한 혁신으로 기술개발에 정진해 달라"며 "정부와 2인 3각으로 어깨 걸고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정 총리는 "훌륭한 기술이 있어도, 시장에서 애로점이 많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새로운 시장 창출과 글로벌 도약의 꿈에 날개를 달아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의 혁신조달이 우리의 강소벤처기업을 살리고 키워 우리 경제가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구조'로 나아가는 데 또 하나의 단단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23일 제1회 혁신조달 경진대회 축사 전문이다.

아주경제

혁신조달 경진대회 전시장 둘러보는 정세균 총리 (성남=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혁신조달 경진대회' 개막행사에 참석해 전시부스를 참관하고 있다. 2020.11.23 kimsdoo@yna.co.kr/2020-11-23 16:26:03/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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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혁신기업인 여러분, 정부와 공공기관 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1회 혁신조달 경진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조달행정의 혁신을 겨루는 마당을 마련해주신
기획재정부와 조달청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자리를 빛내주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후덕 위원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정부가 혁신기업의 펌프에 조달이라는 마중물을 붓는 날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비로소 보석의 진가를 발휘합니다.
그동안 뛰어난 아이템과 기술로 질 좋은 혁신제품을 만들어도
시장에서 홍보 부족과 판로가 어려워 아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혁신기업의 안정적 성장판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정부는 ‘혁신지향 공공 조달’을 정부혁신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이제 정부가 혁신제품의 ‘첫 번째 구매자’가 되어
기업의 혁신제품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연착륙되도록 돕겠습니다.

공공 조달은 우리나라 GDP의 약 7%를 차지하는 막대한 시장입니다.
꼭 필요한 분야에 공공 조달의 재원이 제대로 투입된다면,
국가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전 행사장에 들어오면서 전시부스에 마련된
음압캐리어와 전기차 충전기를 관람했습니다.

그동안 100% 외국에 의존해왔던 ‘음압캐리어’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음압캐리어는 구급대원과 의료진의 2차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해,
세계에 명성이 자자한 K-방역의 성과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K-방역의 국가브랜드를 달고, 수출길을 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기차 충전기’도 매우 획기적입니다.
일반 220V 콘센트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혁신상품입니다.
앞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확산과 그린뉴딜의 성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참으로 든든하고 뿌듯합니다.

이제 우리 기술이 글로벌 선도국가의 길이 멀지 않았다는 확신이 듭니다.
정말 가슴 벅차고 자랑스럽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력하는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혁신기업인 여러분, 정부와 공공기관 관계자 여러분,

코로나19 위기는 생산, 소비, 유통 모든 분야에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혁신은 그 자체만으로도 성장을 위한 전략입니다.
정부의 공공서비스도 예외가 아닙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도전적으로 신산업 분야의 공공수요를 발굴해주십시오.
적재적소에 혁신제품을 구매해, 조달 생태계를 활성화해주십시오.
기술개발과 공공조달을 원스톱으로 연계해,
혁신기술이 공공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주십시오.

존경하는 혁신기업인 여러분께도 당부드립니다.

과감한 혁신으로 기술개발에 정진해 주십시오.
정부와 2인 3각으로 어깨 걸고 함께 나아갑시다.

훌륭한 기술이 있어도, 시장에서 애로점이 많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새로운 시장 창출과 글로벌 도약의 꿈에 날개를 달아드리겠습니다.

오늘 경진대회가 그동안 추진해온 혁신조달의 성과를 돌아보고,
민․관이 함께 역량을 끌어올리는 귀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정부의 혁신조달이 우리의 강소벤처기업을 살리고 키워,
우리 경제가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구조’로 나아가는데
또 하나의 단단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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