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동상 목 훼손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남대 안에 세워진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쇠톱으로 절단하려 한 50대가 구속된 것을 두고 5·18 단체가 반발했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평범한 시민에 대한 무리한 구속수사를 결정한 경찰과 청주지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전두환의 동상을 존치하는 것은 잘못된 역사를 만든 군사 반란 수괴 전두환 일당을 옹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무책임하고 역사의식 없는 졸속행정으로 전두환 동상을 철거하지 않은 충북도에 이 사건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전두환 미화 흔적 지우기 시민 행동이 추진되고 있다"며 "충북도는 지금이라도 올바른 선택과 결정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50대 남성인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20분께 충북 청주시 문의면 소재 청남대 안에서 전씨 동상의 목 부위를 쇠톱으로 자르려 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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