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서울시장이 '되고 싶다 안 되고 싶다'를 떠나 선거에서 맡을 역할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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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시장은 원래 행정경험이 있는 행정가가 해야되는 선거다. 그러나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다른 때와 달리 대단히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여러가지 민생 문제가 얽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것이 집권여당이나 서울시를 맡은 분들의 행정경험이나 행정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책이 잘못되거나 시행착오를 겪었을 때 유연하게 또 소통하면서 변화시키는, 교정하는 '소통의 정치'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느낀다"며 "그런 점에서 저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특히 부동산 정책에 대한 보완 필요성을 언급하며 '임대차 3법' 부작용을 교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대차 3법)은 국회에서 정한 것인데 강력하게 주장해서 그 부작용을 교정해야 한다"며 "임대차 3법을 실시하고 보유세, 거래세를 올리면 임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지금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 뜻을 밝힌 금 의원을 향해 "아직 탈당계 잉크도 안 말랐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누구든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하면 비판을 새겨들을 필요는 있지만, (금 전 의원은) 조금 빠르지 않나"라며 "당에서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나갔다고 해도 바로 본인이 몸을 담았던 당에 대해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도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벌써 서울시장 등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이 조금 빨라 보인다"며 "친했고 좋아했던 정치인이지만, 이것도 진영 간의 경쟁 과정이다. (금 전 의원이) 경쟁상대로 나오면 비판과 경쟁을 해야하는 상대가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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