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처리하고 한달만에 또 추경하면 창피한 얘기"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확진자가 늘어나니까 재난지원금 얘기가 나오는데, (예산안 처리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예상해서 준비하는 게 온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월 2일에 본예산을 통과시켜놓고 내년 1월에 재난지원금 추경을 한다고 창피하게 얘기할 수 있나"라면서 국회가 심의 중인 본예산으로 3차 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도 "본예산안에 코로나 사태와 결부된 재난지원금이나 지원대책이 포함돼있지 않은 것 같다"며 "본예산 통과 전 여러 가지 예산상의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문가 집단이 코로나 방역에 목소리를 크게 내야지, 정치권이 코로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해선 방역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 전수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3차 코로나 전파는 이 정부의 방역 실패에 근본 원인이 있지 않나"라며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전국 동시다발 집회 예고에 대해서도 "국민 안전을 위한 강도 높은 방역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언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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