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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피하지 않겠다"…무소속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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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이 증여한 청담동 빌라 "증여세 완납…증빙자료 보여줄 수 있어"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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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23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지만, 이번 선거가 여당을 평가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해 막판 단일화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자 "제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선거에서 맡을 역할을 있으면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책임을 지겠다, 피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제가 감당해야 될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민의힘 입당엔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은 "내년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의 선거가 돼야 하는데, 국민의힘으로 그냥 입당하면 변화를 시키지 못하고 그냥 합치는 것이고, 어느 면에서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1야당도 변해야 하고, 저도 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제3 플랫폼'에 대해서도 "형식에 집착하게 되면 자칫 주도권 다툼으로 오해받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갈등이 생겨서 충분한 변화를 못 이뤄낼 수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진행자가 '무소속으로 혼자 뛰는건 어렵다'고 말하자 금 전 의원은 "항상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살아왔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장인이 금 전 의원 부부와 아들 2명에게 증여한 청담동 빌라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모두 냈고, 증빙자료도 보여줄 수 있다며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금 전 의원은 "문제를 처음 제기한 하승수 변호사가 증여세를 한 푼도 안 낸 것 같다고 하다가 냈다고 하니까, 실거래가로 계산해 8억원 정도를 내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찾아보니 그거보다 더 냈다"며 "아들들이 못내는 증여세를 저희가 도와주게 되면 그 부분도 증여세를 내야 되는데, 그런 거까지 다 냈다"고 말했다.


그는 "증여를 하게 된 것이 국회의원이 되기 전인 2015년 일이라서 4년 간 재산도 다 공개했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공천과정에서 민주당의 검증도 다 겪었다"며 "민주당도 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청년들의 박탈감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좋은 환경, 부모님 덕분에 많은 혜택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저희보다 훨씬 어렵고 힘드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항상 그분들을 잊지 말고 또 기여하고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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