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2019년 7월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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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이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에서 여야 선두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남성 전임자의 성비위가 원인이 돼 치러지는 만큼, 여성후보들의 강세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비에스>(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서울 거주 성인 1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해 이날 발표를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박영선 장관이 18.3%로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이 17.9%,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10.8%,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6.3%,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6.1%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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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40대(22.0%)와 50대(23.7%), 나 전 의원은 60살 이상(28.8%) 연령층에서 지지세가 높았다. 민주당 내 후보적합도만 따로 물은 결과로는, 박영선 장관(23.6%), 박주민 의원(14.0%), 우상호 의원(9.0%) 순이었고,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5.6%였다. 범야권 후보 중 적합도를 물었을 때는 나경원 전 의원이 20.2%,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1.4%, 금태섭 전 의원이 9.5%,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7.3%였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정당 투표 선호도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5.9%, 국민의힘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3.0%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없다는 의견은 9.7%였다. 내년 4월 보궐선거 기조와 의미에 대해서는 ‘정부심판론’이 47.3%로 ‘국정안정론’(41.5%)에 비해 5.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시장에 나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식 석상에서 밝힌 안철수·유승민 전 의원 등이 제외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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