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돈화문 월대 개선공사 완공 모습.(문화재청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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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돈화문 광장에서 '창덕궁 종합관람지원센터'(이하 관람지원센터) 신축과 돈화문 월대 개선공사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여는 관람지원센터는 지상 1층, 지하 1층 건물로 지상에는 매표소와 관람 안내실, 화장실, 카페와 기념물 판매점 등이 위치하고, 지하에는 창덕궁의 소방과 안전을 책임지는 상황실, 중앙 폐쇄회로(CC)TV 관제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건물은 지난 2016년 설계공모를 통해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를 하고, 4년6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센터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와 문화재위원회의의 심의를 받아 유구가 없는 광장 북쪽에 본관건물을 놓고, 비변사터로 추정되는 남쪽은 복토 후 광장으로 조성했다.
세련된 외관이 문화재 경관과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신축했으며, 창덕궁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돈화문 축선의 뒷편에 위치시키고, 건축물의 지상고(땅 위의 높이)도 최대한 낮췄다. 아울러 관람지원센터 앞 광장은 화강석 포장과 조경수 식수로 창덕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쾌적한 관람환경과 편의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
창덕궁 종합관람지원센터 개소.(문화재청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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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센터의 준공과 함께 돈화문 월대의 개선공사도 동시에 준공을 맞이했다. 돈화문 월대는 기존 율곡로와 도로 높이가 같았고, 또한, 돈화문 월대와 인도사이에 약 1.5m의 옹벽이 서 있어 관람객들이 월대 계단을 통해 돈화문으로 오르는 게 불가능한 상태였다. 또한 마사토가 월대를 덮고 있어 먼지날림과 흙패임 등으로 관람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개선공사는 창덕궁관리소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협업으로 추진했다. 월대 상부 678㎡는 창덕궁관리소가 맡고, 월대좌우 하단부 1400㎡는 서울시가 율곡로 개선사업의 하나로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공사로 월대의 기단부가 선명히 드러나면서 돈화문 월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렸고, 동시에 월대 하단부가 돈화문앞 도로의 변화된 지면과 연결되면서 확장돼 관람센터의 광장과 함께 돈화문 앞이 시민이 모여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탄생하게 됐다.
관람지원센터 개소식과 돈화문 월대 개선공사 준공식 행사는 식전 공연인 수문장 교대의식으로 개막을 알리고, 관람지원센터 건립추진 경과보고, 한국의 집 예술단 '북의 대합주' 축하공연, 길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창덕궁관리소 측은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이 국민을 위한 문화유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관람환경 개선, 문화 향유 프로그램 개발 등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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