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 이후 바이든 당선인에 연락 안하며 선거 결과 지켜봐
러시아·브라질·멕시코 등 바이든에 축하 인사 보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아직 축하 인사를 건네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직 미 대선 승자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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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 미디어를 통해 나온 방송을 통해 미 대선 승자가 불분명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답습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푸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미 대선 이후 처음 나온 공식적으로 내놓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투·개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WSJ는 이런 주장과 관련해 입증 가능한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연방정부기관 역시 이번 대선은 외부의 간여 없이 안전하게 치러졌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선거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선거제도가 문제가 있다는 나는 물론이고 세계나, 미국인들에게도 자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나 바이든 당선인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는지 등은 밝히지 않은 채 "누구와도 함께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WSJ는 러시아 외에도 멕시코와 브라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 등을 언급하며, 대선 결과 관련 인사를 건네지 않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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