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베트남 방문 중 이같이 밝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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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과 '틱톡'의 미국 내 사용금지가 결국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위챗과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은 현재 법원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려 보류된 상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베트남 외교 아카데미 강연에서 "법정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연방정부는 법원이 이러한 금지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힐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앱을 금지하는 대통령의 권한이 결국 시행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행정부가 바뀌더라도 이러한 금지는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부는 또 미국인에게서 많은 데이터를 가져가는 인기 있는 앱을 보유한 다른 중국 기업들도 살펴보고 있으며 몇 가지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면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은 국제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자기 호수처럼 남중국해를 소유한 듯이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베트남은 방문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전날 응우옌 쑤언 푹 총리,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응오 쑤언 릭 국방부 장관, 럼 공안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22일 필리핀으로 이동해 23일 국방 물품 전달식에 참석하고 테오도로 록신 외무장관,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 등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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