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 계획이 국민의힘을 풍랑 속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오락가락하던 입장을 보이더니 급기야 내부 분열까지 표출되면서 애초 선전을 기대하던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김해 신공항 백지화를 공식 발표하자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7일) :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합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일입니다. 부울경 시도민들께 더 이상의 희망 고문은 없도록 해야 합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처음부터 풍랑을 맞은 듯 흔들렸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7일) :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이라고 하는 것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하는데…. 가덕도 공항에 대한 나름대로 당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리죠.]
그런데 부산 지역 의원들이 여당보다 먼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제출하면서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대구에 지역구를 둔 주호영 원내대표는 언론에 대고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주류인 TK와 PK 사이의 갈등이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 표출된 겁니다.
민주당보다는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으로서는 상당히 당혹스런 상황입니다.
선거 전략 차원에서만 보면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아직까지는 민주당에는 절묘한 한 수가, 국민의힘에는 격랑처럼 다가오는 가덕도 신공항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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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추진 계획이 국민의힘을 풍랑 속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오락가락하던 입장을 보이더니 급기야 내부 분열까지 표출되면서 애초 선전을 기대하던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김해 신공항 백지화를 공식 발표하자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속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7일) :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합법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일입니다. 부울경 시도민들께 더 이상의 희망 고문은 없도록 해야 합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처음부터 풍랑을 맞은 듯 흔들렸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가 뭇매를 맞았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뒤늦게 적극 지원을 약속하더니 정부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적인 입장까지 더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7일) :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이라고 하는 것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하는데…. 가덕도 공항에 대한 나름대로 당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리죠.]
그런데 부산 지역 의원들이 여당보다 먼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제출하면서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대구에 지역구를 둔 주호영 원내대표는 언론에 대고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20일) : 당 지도부와 논의 없이 부산 의원들이 자신의 판단으로 (법안을) 낸 것에 대해 강하게 질책을 했습니다.]
국민의힘 주류인 TK와 PK 사이의 갈등이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 표출된 겁니다.
민주당보다는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으로서는 상당히 당혹스런 상황입니다.
선거 전략 차원에서만 보면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분란은 혼란을 초래할 따름입니다. 무책임한 야당의 언행 앞에 국민 여러분의 실망과 한숨만 깊어갑니다.]
아직까지는 민주당에는 절묘한 한 수가, 국민의힘에는 격랑처럼 다가오는 가덕도 신공항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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