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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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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유행’ 주한미군, 수도권 이동제한…“임무위해 병력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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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수도권 지역의 이동과 출입 제한 / 30일 동안 사우나, 목욕탕, 체육관, 피트니스 시설, 인터넷 카페 등 출입 금지

세계일보

발열 검사하는 주한미군(위 사진은 아래 기사 내용과 무관). 주한미군 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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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령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향후 2주간 수도권 지역의 이동과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22일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14일간 서울, 인천, 성남 등 제2구역(Area II)에 거주하거나 공무상 필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개인을 제외하고 이동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한미군은 30일 동안 사우나, 목욕탕, 체육관, 피트니스 시설, 인터넷 카페 등 출입도 금지키로 했다.

주한미군은 “주한미군 관련자들은 핵심 원칙, 공중보건 방호태세(HPCON), 한국 정부 및 현지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며 “우리는 임무를 보호하기 위해 병력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명 늘어 누적 3만7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6명)보다 56명 줄었지만, 닷새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다소 줄었음에도 300명대를 기록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과 수도권 중심의 8∼9월 ‘2차 유행’에 이어 이미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3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7∼19일 사흘 연속(202명→245명→293명) 200명대에 이어 20∼22일(320명→361명→302) 3일 연속 300명을 웃돌았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것 역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확산세는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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