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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재범 우려'… 전두환 동상 쇠톱으로 훼손한 50대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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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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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있는 전두환 동상이 훼손됐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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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의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훼손한 5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1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의 목 부분을 톱으로 훼손한 A씨(50)에 대해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 대통령길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그는 청남대 입장권을 끊고 들어온 뒤 가방에 숨겨온 쇠톱으로 폐쇄회로(CC)TV함 자물쇠와 동상을 훼손했다.

동상은 목둘레 전체에 걸쳐 톱으로 깊게 파였지만 절단되지는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경기지역 5·18 관련 단체 회원이라고 밝혔고, 전 씨의 동상 목을 잘라 그의 연희동 자택에 던지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재범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은 충북도가 2015년 역대 대통령 10명의 동상과 함께 건립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전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83년 조성된 뒤 역대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쓰였다.

앞서 지난 5월 충북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는 충북도에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철거를 요구했다. 도는 여론 수렴과 내부 회의를 거쳐 철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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