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강동호(백호)/사진=헤럴드POP DB |
[헤럴드POP=박서연 기자]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가 형량을 줄이기 위해 그룹 뉴이스트 멤버 백호(본명 강동호)를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의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 판결문에는 강동호를 피해자로 규정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프로듀스101' 촬영 도중 길에서 쓰러질 정도로 극심한 불안장애를 겪고 있던 강동호를 안 PD와 김 CP가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또 관계자의 말을 빌려 "강동호가 '요즘 많이 힘드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지금 떨어져도 괜찮다. 뉴이스트를 다시 알린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라며 "안 PD에게도 '지금 떨어져도 여한이 없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강동호는 투표 조작 등으로 부당하게 탈락되고 싶다는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안 PD는 재판부에 "연습생이 떨어지고 싶어 해서 순위를 바꿨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죄를 줄이기 위해서 말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안준영의 논리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강동호의 공범성이 인정돼야 한다"라며 "수사기관 과 법원은 안준영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라며 안 PD와 김 CP에게 각각 징역 2년,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이후 강동호 소속사 측은 "피해 사실이 늦게나마 명확히 밝혀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진하차와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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