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전 의원의 두 아들 재산이 각각 16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것. 두 아들은 각각 1994년생과 1996년생으로 20대다.
하승수 변호사가 불법 재산 증여 문제를 처음 제기했고, 이어 최민희 전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이 잇따라 의혹을 집중 추궁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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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 의원은 "2016년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이 집을 포함해서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민주당의 검증과 공천을 거쳐 당선이 되었고, 4년 동안 공직자로서 절차에 따라 모든 재산을 등록하고 공개했다"며 "당과 정부가 2주택 이상 보유 의원들에게 주택 처분을 권유했을 때는 이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다른 청년들에게는 공정한 사회를 힘줘 말하고, 자기 자식에게는 고급빌라 지분과 수억원의 현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금태섭 전 의원"이라며 "서울시장의 자격은 없지만 국민의힘 입당 자격은 확실히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또 "20대가 무슨 수로 증여세를 냈을까"라며 "자식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해 준 '그 돈'도 증여에 해당해서 세금을 납부해야 하고, 그게 바로 금수저 '아빠 찬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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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 의원이 서울 강서갑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강선우 의원에게 패배한 것을 인용한 공격도 이어졌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선거도 이겨본 사람이 또 이긴다"며 "국민의힘에서 나경원이 나오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수진 의원을 출전시키고, 오세훈이 나오면 고민정 의원을 출전시키고, 금태섭이 나오면 너무 쉬운 게임"이라며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긴 강선우 의원을 내보내면 된다"고 주장했다.
금 전 의원은 최근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 "책임감을 가지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의 의미와 제 역할을 깊이 고민해서 감당할 일이 있으면 감당하겠다. 결심이 서면 알려드리겠다"고 언급, 사실상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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