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청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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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울산 지역 아동학대 피해 학부모들이 19일 저녁 아동학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100여 명의 학부모와 단체들은 '어린이집 원장도 강력하게 처벌하라',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또 피해 학부모들은 차례로 발언대에 올라 폐쇄회로(CC)TV로 학대를 목격했던 당시 심정을 토로하면서 시민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앞서 최근 울산지역에서는 5개 구·군 모두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동구에서는 지난달 초 다른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며 보육교사가 발로 허벅지와 발목을 밟고 뒷덜미를 들어올려 내동댕이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CCTV가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다.
또 '아동학대 예방의 날'인 19일에도 동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숟가락으로 4살 아이의 머리를 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렇듯 지난 1월 남구를 시작으로 6월 중구, 9월 동구 2건, 10월 울주군과 동구 순으로 울산에서는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20일 울산시는 울산시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지난달에 이어 어린이집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추가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어린이집에 보육·교육 시설 등에 대한 아동 학대 사건 판례집을 배부하고, 아동보호팀이 없는 동구·울주군과는 아동보호팀이 신설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영은 인턴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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