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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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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크리스마스 전 코로나 백신 임상3상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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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다음 달 25일 이전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1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앤드루 폴라드 소장은 이날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 상황을 보면 분명히 크리스마스 이전에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 개발은 화이자·모더나와의 경쟁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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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발표, 백신 개발과 보급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560명이 참가한 코로나 백신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마헤시 라마사미 옥스퍼드대 연구원은 "연구에서 나타난 고령층의 강력한 항체 및 T세포 반응은 고무적"이라며 "우리가 개발 중인 백신이 노령층에도 젊은층과 비슷한 면역 반응을 불러온다는 점을 발견해 기쁘다"고 말했다.

통상 대부분의 백신은 노령층에 효과가 떨어진다. 노령층의 약한 면역체계는 백신이 젊은층에서 보여주는 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도록 한다. 다만 이같은 면역반응이 실제 바이러스로부터의 보호막을 제공할 수 있을지를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백신과 관련해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화이자·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바이러스 매개체 백신으로, 침팬지에 감염을 일으키는 약한 버전의 감기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로 만들어진다. 다만 바이러스를 변형해 인체에서는 발달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옥스퍼드대는 3개월 만에 백신을 만들어 유럽에서는 최초로 지난 4월부터 인체실험에 돌입했다.

한편 최근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코로나 백신 가격 전망 및 가격 결정 모델’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해당 백신의 가격을 1회 접종 기준 4달러로 제시했다. 주요 백신 개발사들이 제시한 가격 중 가장 저렴하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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