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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이혜훈, 서울시장 출마 선언…"정치 아닌 '경제 시장'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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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내집 마련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초점"

"박원순 때문에 도시 인프라 전부 중단…이런 시장 안돼"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 즉각 멈춰라…다음 시장이 할 일"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정책 공약 구상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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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정치 서울'을 끝낼 '경제 시장'이 필요하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그는 청년층을 향한 공약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이 전 의원은 1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 정기모임에서 이진복 전 의원과 함께 각각 서울·부산시장 출마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강연에서 "그간 서울시장 자리는 대권용 디딤돌처럼 인식되어 서울시민의 삶은 뒷전이었다. 집값 폭등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대권 시장이 공범인 셈"이라며 "서울에 살고 싶은 사람은 서울에 살게 해 줄 경제시장이 필요하다. 이혜훈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애 첫 주택 마련에 애로를 겪는 신혼부부 및 육아부부들에게 지분적립형 분양으로 내집 마련의 길을 열겠다"며 "가칭 '허니 스카이(Honey Sky)'를 한강변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공급하겠다.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덮개화해 한강변과 연결시키고 단지내 조경용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 신혼부부 및 육아부부 전용동을 초고층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흙수저 무주택자들이 절망하지 않는 서울을 만들겠다. 이것이 첫번째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청년들의 주거를 일자리와 함께 해결하겠다며 "80층짜리 직장, 주거, 의료, 문화 서비스 등을 일체형 초고층 시설로 넣어 교통 유발을 최소화하겠다. 가칭 '서울 블라썸(Seoul Blossom)'을 강북과 강서 4개권역에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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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정책 공약 구상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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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의원은 "강북과 강남을 두루 아는 '경제통'이 필요하다"며 "이번 중도보수 진영의 서울시장은 당선되어도 산 넘어 산이다. 구청장과 시의원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논리로 설득할 수 있는 '일머리'가 있는 시장이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이 전 의원은 발표 후 이어진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서울시민의 삶을 생각 않고 정쟁에 몰입한 사례"라며 "그 공약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당당하게 공약을 내걸고 시민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본다. 그럴 용기도 없이 다수 의석이라고 표결로 굳혀선 안 된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이런 시장은 다시 나타나면 안 된다. 도시의 인프라가 전부 중단됐고 곳곳의 중요한 교통 간선망을 다 막았다. 경전철 사업도 다 막았다. 기가 막힌 시장"이라며 "왜 이 짓을 했나. 자기 대권 때문이지 않나. 보존과 재생이라는 자기 브랜드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또 "광화문 광장 (조성사업)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즉각 중단해야 하고, 왜 다음 시장이 해야할 일을 권한대행이 하나. 서울시민이 뽑은 사람도 아니고 무슨 권한이 있나.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등 범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질문에는 "할 생각이 있다면 나와라. 밖에서 연기만 피우지 말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게 맞다"며 "계속 기다리면서 제1야당이, 그것도 공당이 우리 스케줄을 확정 안 하고 기다리는 것은 우리한테 손해다. 의사 표명을 안 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건 승리에도 유리하지 않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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