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오달수가 미투 논란 후 대중 앞에 나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오달수는 성추문에 휩싸인 뒤 자숙에 돌입한 가운데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던 영화 '이웃사촌'의 개봉이 확정되면서 약 3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오달수는 그동안의 칩거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오달수는 "초반에는 술로 시간을 보냈다. 그렇지 않으면 5~10분도 못버티는 패닉에 빠졌었다. 주변에서 안타깝게 바라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행히 옆에 가족들이 있어서 잘 보듬어주셨다. 애도 아닌데 24시간 옆에서 케어를 해줬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게 가족이다"며 "서울생활 정리를 하고 부산으로 내려왔다가 어머님 집이 언론에 노출되는 바람에 거제도에서 사는 형님이 같이 텃밭을 가꾸면서 무심한 세월을 보내보라고 제안해주셔서 거제도에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귀한 시간일 수도 있다. 단순한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이렇게 단순하게 살아본 적이 없었다. 최대한 단순한 노동을 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싹 비워버리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아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대중 앞에 나서는 게 진짜 두렵고 떨리지만, '이웃사촌'에 대한 무한 책임이 있으니 용기를 내고 뭐고를 재지 못하는 처지다. 내가 꼭 해야 될 몫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서게 됐다."
한편 오달수의 신작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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